LG그룹은 구광모 회장이 배터리 소재 공급망과 생산전략을 점검하기 위해 17일 충북 청주시에 있는 LG화학 양극재 공장을 방문했다고 18일 밝혔다.

구광모(왼쪽에서 네번째) LG그룹 회장이 17일 충북 청주에 있는 LG화학 공장을 찾아 양극재 생산라인을 둘러보는 모습./LG

LG그룹에 따르면, 양극재 생산라인을 살펴보고 글로벌 공급망 전략을 점검한 구 회장은 “양극재는 배터리 사업의 핵심 경쟁력 기반이자 또 다른 미래성장동력으로서 선도적 경쟁우위를 지속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현장 방문에는 권봉석 LG COO(부회장), 홍범식 LG 경영전략부문장(사장), 이향목 LG화학 양극재 사업부장(부사장) 등이 동석했다.

이날 구 회장이 찾은 충북 청주공장은 LG화학 양극재 생산 핵심기지로 글로벌 생산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고 있다. 청주공장에선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용 하이니켈 양극재를 연간 7만t 규모(전기차 약 70만대 배터리)까지 생산할 수 있고, 글로벌 생산라인 차원에선 12만t 규모 양극재를 생산하고 있다.

올해 완공 예정인 경북 구미 생산라인까지 더해지면 2024년에는 연 18만t 규모로 확대되고, LG화학은 4조원을 투자해 미국 테네시주에 연산 12만t 양극재 공장 건설도 추진하고 있다.

LG그룹은 “이번 방문은 전기차 배터리 시장이 급성장하는 상황에서 글로벌 공급망을 점검하고, 미국 IRA(인플레이션 감축법), 유럽 CRMA(핵심원자재법) 등 글로벌 배터리 소재 시장의 변화에 능동적이고 선제적 대응 방안을 점검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