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퓨처엠(구 포스코케미칼)이 올해 1분기 사상 최대 분기 매출을 올렸다. 포스코케미칼은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1조1352억원, 영업이익 203억원을 올렸다고 27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0.8% 늘었다. 다만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20.7% 줄었다. 포스코퓨처엠은 “지난해 대비 환율이 떨어졌고, 가동 초기 단계인 전남 광양 양극재 공장의 고정 비용이 늘어난 것이 요인”이라고 했다.

포스코퓨처엠 양극재 광양공장 전경. /포스코퓨처엠

특히 배터리 소재 사업 매출이 7799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 3171억원의 2배 이상으로 늘었다. 이 중에서도 양극재 부문 매출이 7122억원을 기록했다. 포스코퓨처엠은 “양극재 판매량이 전반적으로 상승한 데다, 고효율 NCMA 하이니켈 양극재 생산·판매가 시작되며 매출 상승을 이끌었다”고 했다. 음극재 부문 매출도 677억원으로 분기 최대 매출을 올렸다. 내화물 등 기초소재 사업 매출은 3553억원이다.

이번 1분기 실적에는 포스코퓨처엠이 최근 주요 배터리 업체들과 체결한 공급 계약은 반영되지 않았다. 포스코퓨처엠은 지난 1월 삼성SDI와 10년간 40조원, 지난 26일 LG에너지솔루션과 7년간 30조원 규모의 양극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2022년 이래 배터리 소재 분야의 수주 실적만 93조원이다. 포스코퓨처엠 관계자는 “주요 국내외 고객사와 공급 계약 협상을 계속하고 있어 향후에도 관련 투자와 매출이 지속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