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퓨처엠, GM과 합작 배터리 소재에 1조 추가 투자

포스코퓨처엠은 2일 미국 자동차 회사 GM(제너럴모터스)과 합작해 설립한 얼티엄캠에 7억5700만달러(약 1조원)를 추가 투자해 생산 능력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포스코퓨처엠은 작년 7월 2억7800만달러를 출자해 얼티엄캠을 세우고, 2024년 완공을 목표로 캐나다 퀘벡주 베캉쿠아에서 연산 3만t 규모의 양극재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이번 투자로 2026년까지 얼티엄캠의 양극재 생산 능력은 연산 6만3000t으로 확대되고, 이와 별개로 연산 4만5000t 규모의 전구체 생산 능력도 갖추게 된다. 배터리 원가의 40%를 차지하는 양극재는 배터리 성능을 좌우하는 핵심 소재다. 전구체는 니켈·코발트·망간 등을 가공해 제조하는 양극재 중간 소재다.

얼티엄캠은 증설 라인에서 만들게 될 하이니켈 양극재를 GM과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합작사인 얼티엄셀즈에 2025년부터 9년간 13조1800억원어치를 공급하는 계약도 맺었다. 포스코퓨처엠은 “현재 10만5000t인 전체 양극재 생산 능력을 2030년까지 61만t으로 늘릴 계획”이라며 “북미 전기차 수요 증가와 배터리 공급망 강화 정책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시장 주도권을 확고히 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