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이 미국의 IRA(인플레이션 감축법) 등 글로벌 공급망 이슈와 정책에 대응하기 위한 조직을 신설한다.
11일 재계에 따르면 LG는 오는 7월 LG경영개발원 산하에 ‘글로벌 전략센터’를 만들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유럽연합(EU)의 핵심원자재법(CRMA) 등 공급망 정책 대응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LG그룹은 배터리 기업인 LG에너지솔루션과 소재를 생산하는 LG화학을 중심으로 미국, EU 등 주요 지역에서 공급망 대응이 급선무다. LG화학은 핵심원자재법을 고려해 폴란드·독일·헝가리 등 유럽 현지에 양극재 공장 신설을 검토 중이고, LG에너지솔루션은 IRA 대응을 위해 북미 현지에서 완성차 업체와 배터리 합작 공장을 확대하고 있다.
센터장은 윤창렬 전 국무조정실 차장이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행정고시 출신인 윤 전 차장은 국무조정실 사회조정실장, 국정운영실장을 거쳐 차관급인 국무1차장과 2차장을 역임했다. 문재인 정부 때 청와대 사회수석비서관도 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