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한 주택가에 설치된 전기 계량기. /뉴스1

3분기(7~9월) 연료비조정요금이 동결됐다. 기준연료비 인상 가능성도 크지 않아 3분기 전기요금이 현재 수준에서 동결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한국전력은 21일 연료비조정단가가 현재와 같은 kWh(킬로와트시)당 5원으로 유지된다고 밝혔다. 전기요금은 기준연료비와 기후환경요금, 연료비조정요금 등으로 구성된다. 정부와 한전은 2021년 1분기부터 연료비조정요금을 도입한 이후 연료비조정요금 결정 시기에 기준연료비를 비롯한 전체 전기요금의 인상 여부와 폭을 결정해왔다. 다만 2분기(4~6월) 전기요금은 한 달 반이 넘는 공방 끝에 5월 중순에 결정됐다.

연료비조정요금이 동결된데다 현재로선 국민 부담을 고려해 기준연료비 인상가능성도 작아 3분기 전기요금은 동결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아직 분기 첫날인 7월1일까지 10일가량 남았지만, 한전과 산업통상자원부, 기획재정부 간에 구체적인 인상 논의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강경성 산업부 2차관은 지난 14일 기자간담회에서 “국민 부담을 고려할 때 인상이 쉽지 않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며 3분기 전기요금 동결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