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가 정부의 올해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에 맞춰 ‘수출 플러스 조기 달성’을 위한 성과창출형 사업을 하반기에 집중 추진한다. 지난달 무역수지가 16개월 만에 흑자로 전환했는데, 이같은 흐름을 하반기에도 이어가겠다는 목표다.
코트라는 수출 성과를 최대한 끌어올리는 사업 추진을 위해 본사의 모든 간부와 주요 해외지역본부장을 긴급 소집했다. 지난달 무역수지가 16개월 만에 흑자로 전환했고, 수출도 올해 최저 감소율을 보였지만, 주요국 경기회복 지연 등 하반기 수출 불확실성은 여전하다. 이에 코트라는 하반기 대형 수출상담회를 열고, 중소·중견 수출 기업을 방문해 애로 해소에 나서는 등 크고 작은 맞춤형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
코트라는 우선 국내외 2600개사(국내 2000개사, 해외바이어 600개사)가 참가하는 플래그십 상담회 ‘붐업코리아’를 오는 10월 개최한다. 또 소부장, ICT, 바이오, 서비스 등 주요 수출 산업별로 유망지역을 타겟팅해 지원한다. 코트라는 100대 수출 중소·중견기업을 본부장, 실·팀장이 직접 방문해 애로를 파악하고 집중 지원하는 수출 볼륨업 사업도 신설한다. 더불어 ‘수출 리스타트·레벨업’ 사업으로 2021~2022년 수출이 중단된 내수·초보 기업 790개사를 추가로 지원하는 등 수출 저변도 넓힐 계획이다.
기존 수출 장려 관련 행사 참가기업의 애로사항을 전수 조사하고, 교신 중단 바이어 재접촉 등 후속 지원도 강화한다. 지역과 품목별로는 해외 실거래 데이터(선하증권 등)와 디지털마케팅 등 디지털 기술로 수입 확률이 높은 해외 바이어 정보를 엄선해 230여개사에 제공하며, 지역별 특색에 맞는 마케팅을 지원하는 ‘데이터 비스포크(맞춤형)’ 사업을 신설한다.
또 이달 중에 ‘유망 틈새품목 보고서’도 발간한다. 규제, 인구, 로봇, 치안, 건강, 소비, 공급망 등 총 7개 테마 30여개 품목을 제시하는 등 해외무역관이 현장에서 발로 뛴 수출 정보를 기업들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오는 11월에는 외국인 투자가 300개사가 참석하는 국내 최대 외국인 투자유치 행사(인베스트 코리아 서밋)을 개최하는 등 외국인투자·국내복귀기업 지원을 통한 첨단 산업 투자 활성화도 하반기 내내 이어간다.
유정열 코트라 사장은 “올 하반기는 위기를 극복하며 성장해온 우리 수출의 저력을 보여줄 중요한 변곡점”이라며 “단 1달러라도 더 수출한다는 절실한 마음으로 주요 사업을 충실히 추진해 수출 플러스 조기 달성에 일조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