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한국조선해양은 그리스의 캐피탈 마리타임그룹과 총 1790억원 규모의 2만2000㎥급 액화이산화탄소(LCO2) 운반선 2척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에 HD한국조선해양이 수주한 길이 159.9m, 너비 27.4m, 높이 17.8m 크기 선박은 현재까지 발주된 LCO2 운반선 중 최대 규모인 데다, 액화석유가스(LPG), 암모니아(NH3) 등 다양한 액화가스 화물을 운반할 수 있다. 탄소 배출 규제 강화에 따라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의 포집·저장(CCS) 기술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이산화탄소를 대량 운반할 수 있는 선박 수요도 늘어난 영향이다.

HD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앞으로 대형, 초대형 LCO2 운반선에 대한 발주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선제로 축적해 온 기술 개발 성과를 바탕으로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