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조종사노조가 회사 측과 임금 협상안에 잠정 합의했다. 지난달부터 비행기 운영을 지연시켜 온 조종사노조는 24일부터 파업에 돌입하겠다던 방침을 철회하고 업무에 복귀했다.

아시아나항공은 노사 교섭에서 임금 총액 2.5% 인상안에 양측이 합의했다고 19일 밝혔다. 아시아나항공은 그간 제시했던 임금 2.5% 인상에 더해 비행 수당 인상, 안전장려금 50% 지급, 기타 복지 혜택 확대 등을 추가로 제안했고, 노조가 이를 받아들였다. 조종사노조는 앞으로 2주간 조합원 대상으로 설명회와 찬반 투표를 거쳐 최종 합의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이에 따라 조종사노조는 쟁의 행위를 중단하고 업무에 복귀했다.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지난달 7일 시작된 조종사노조 쟁의 행위로 18일까지 비행기 16편이 결항하고 59편이 지연 운항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