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휘발유·경유 가격이 2주 연속 상승한 23일 서울시에 위치한 한 주유소에서 시민들이 주유를 하고 있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7월 셋째 주 기준 휘발유 판매 가격은 L(리터)당 1583.7원으로 전주 대비 11.5원 상승했고 경유 가격은 전주 대비 12.8원 오른 1394.9원으로 집계됐다./뉴스1

전국 주유소에서 판매하는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2주 연속 올랐다. 휘발유와 경유 모두 두 달 넘게 이어지던 내림세를 마무리하고 상승세로 돌아선 모습이다.

23일 한국석유공사 유가 정보 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7월 셋째 주(16~20일) 전국 주유소 보통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은 전주보다 11.5원 오른 L(리터)당 1583.7원, 경유 가격은 12.8원 상승한 1394.9원을 기록했다.

앞서 10주 연속 하락했던 휘발유 가격은 7월 둘째 주에 전주보다 L당 3원 오른 뒤 상승 폭을 확대했고, 11주째 내림세를 이어가던 경유 가격도 같은 주에 2.9원 상승한 데 이어 2주 연속 올랐다.

미국 주간 석유 재고 감소, 중국의 6월 원유 수입 급증, 영국의 통화 긴축 완화 기대 등이 겹치며 국제 유가가 오르면서 당분간 국내 판매 가격도 상승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두바이유 가격은 이달 초 배럴당 75달러 수준에서 최근 80달러대로 올라섰으며, 국제 휘발유 평균 가격은 이달 첫째 주 배럴당 85달러 수준에서 지난주 95.15달러로 높아졌다. 국제 자동차용 경유 가격도 배럴당 90달러대 초반에서 지난주 100달러를 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