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륙하는 대한항공 보잉787-9 모습.

대한항공이 기내에서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는 여객기를 늘린다. 대한항공은 지난 10일부터 A321 네오 기종 6대에서 와이파이 인터넷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13일 밝혔다. 앞서 지난 6월엔 보잉 737-8 여객기 5대에 처음 기내 인터넷을 도입했었다. 이들 비행기는 주로 일본 도쿄·오사카·후쿠오카·오키나와, 중국 상하이·톈진·홍콩, 캄보디아 프놈펜, 베트남 호찌민 등 아시아 노선에 투입되고 있다. 대한항공 홈페이지에서 항공권을 예매할 때 해당 여객기가 와이파이를 제공하는 여객기인지 사전에 파악할 수 있다.

대한항공 여객기에서 인터넷을 사용하려면 탑승 후 스마트폰으로 대한항공 와이파이(Korean Air in-Flight)를 찾아 원하는 요금제를 선택해 연결할 수 있다.

요금제는 인터넷과 동영상 시청 등을 할 수 있는 ‘인터넷 요금제’와 카카오톡 등 메신저로 간단한 채팅만 하는 ‘메시징 요금제’ 두 가지가 있다. 메시징 요금제는 일본·중국·동남아 노선에서 4.95달러(약 6600원)인데, 이달 31일까지는 무료다. ‘인터넷’ 요금제 가격은 동남아시아 노선 13.95달러(약 1만8600원), 일본·중국 노선 11.95달러(약 1만6000원)다.

아시아나항공과 에어프레미아도 기내 인터넷을 제공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인터넷 요금은 1시간에 11.95달러, 비행 중 무제한 이용시 21.95달러다. 에어프레미아는 데이터 용량과 이용 시간에 따라 2.95~35.95달러로 달라진다. 대한항공 계열 저비용항공사(LCC)인 진에어도 올해 안에 와이파이 인터넷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