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부산이 2030년 부산세계박람회(부산 엑스포) 래핑 항공기를 운항하는 등 엑스포 유치에 힘을 쏟고 있다. 부산 엑스포 관련 이미지를 입힌 특별 항공기가 현재까지 운항한 거리만 지구 둘레 74바퀴에 달한다.

에어부산의 부산 엑스포 래핑 항공기. /에어부산

에어부산은 지난해 9월 부산 엑스포 이미지를 입힌 A321네오 항공기가 23일까지 10개월간 298만km를 운항했다고 23일 밝혔다. 298만km는 지구 둘레(4만75km)를 74번 운항한 것과 맞먹는 거리다. 래핑 항공기는 국내뿐만 아니라 국제선 23개 노선을 누비며, 전 세계인을 대상으로 부산 엑스포를 홍보하고 있다.

지난 4월 에어부산은 엑스포 후보지 실사 차원에서 부산을 방문한 국제박람회기구(BIE) 현지실사단의 귀국을 위한 전용 특별기를 운항했다. 이때도 역시 이 래핑 항공기가 동원됐다. 에어부산은 이와 함께 지난해부터 ▲탑승권 상단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성공을 에어부산이 응원합니다’ 문구 노출 ▲기내 안내 책자 내 부산세계박람회 포스터 게재 ▲기내 방송을 활용한 유치 기원 음원 송출 ▲ 에어부산 사옥 외벽 엑스포 유치 염원 대형 현수막 부착 등 엑스포 관련 홍보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현 정부가 최우선 국정과제로 추진하고 있고, 부산 지역 최대 현안이기도 한 부산 엑스포 유치를 위해 지역 대표 항공사로서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 홍보에 매진하고 있다”며 “엑스포 개최지 결정까지 3개월을 남겨두고 있는 만큼 전 세계에 부산을 알릴 수 있는 기회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마지막까지 유치 홍보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