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국내에서 출시하는 벤츠 차량에 SK 티맵(TMAP) 의 오토 내비게이션이 장착된다.

SK그룹은 23일 최재원 수석부회장이 올라 칼레니우스 메르세데스-벤츠 회장을 만나 전기차 배터리와 티맵 등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고 밝혔다. 벤츠는 SK가 글로벌 완성차 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전기차 배터리를 공급하기 시작한 곳이다. 올라 회장은 2011년 AMG 대표 시절부터 SK와 배터리 사업을 협력해왔다.

SK그룹의 종합 모빌리티 플랫폼 계열사인 티맵모빌리티와 벤츠는 내년 이후 국내에서 출시하는 벤츠 차량에 실시간 교통정보를 제공하고 티맵 오토 내비게이션을 장착하기로 했다. 현재 국내에서 출시하는 벤츠 차량은 자체 내비게이션을 쓰고 있다. 티맵 오토내비게이션은 현대차 일부 차량을 비롯해 볼보와 폴스타, 재규어랜드로버, 르노코리아 차량에 장착돼 있다. SK 관계자는 “고급 차량을 중심으로 전동화를 진행하는 벤츠와 사업 확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