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14일 서울 중구 대한상의에서 ‘산업공급망 점검회의’를 열고 “차량용 요소 재고와 공급망 현황을 점검한 결과 수입은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롯데정밀화학, 블루텍, ㈜성홍 등 차량용 요소 수입·유통 업체와 한국체인스토어협회, 코트라 등 관계 기관이 참석했다.

차량용 요소 재고는 민간 55일분, 조달청 비축 15일분 등 모두 70일분을 확보한 것으로 파악됐다. 업계 관계자는 “기존 확보 물량 외에 2.5개월분에 해당하는 수입 계약이 이미 체결돼 있다”며 “중국의 요소 수출 축소 보도가 나온 지난 7일 이후에도 중국 생산 업체는 우리 기업과 정상적으로 신규 계약을 맺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8일부터 13일까지 중국산 차량용 요소 신규 수입 계약은 7건, 8600t에 이른다. 코트라는 “중국 내 요소 가격이 보합세에 있고, 현지 기업의 생산량도 회복되면서 추가 수출 축소 움직임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번에 중국이 수출을 축소한 품목은 비료용으로 확인했다”고 말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우리나라가 올 1~7월 비료용 요소를 가장 많이 수입한 국가는 카타르(41.1%)로 중국(17.4%)은 2위, 베트남(13.4%)은 3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