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경영 전념하게 세무조사 축소할 것"

김창기 국세청장은 18일 “중소기업이 경영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세무조사 부담을 실질적으로 줄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 청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중소기업계 간담회에서 “지난해 1만4000건이던 세무조사를 올해 1만3600건 수준으로 축소하기로 했다”며 “중소기업들이 세금 문제에 신경 쓰지 않고 경영에 전념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또 “법인세 공제 감면 및 가업 승계 컨설팅, R&D(연구 개발) 세액공제 사전 심사 등을 운영해 중소기업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세정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했다.

이날 중소기업계는 김 청장에게 가업 승계 세제 지원과 관련한 해석 정비, 업력 45년 이상 명문 장수 기업에 대한 혜택 제공 등 건의 사항 18건을 전달했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세무 전문 인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은 세법 해석에 어려움을 겪는 일이 많은데, 중기중앙회가 이런 기업을 위해 국세청에 직접 세법 해석을 질의할 수 있도록 양 기관의 소통 창구를 마련하자”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