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이 연말을 맞아 1일 이웃사랑성금 500억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 이 성금은 청소년 교육 지원, 사회적 약자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삼성은 이날 김병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 최영무 삼성사회공헌업무총괄 사장, 서준영·황준 삼성전자 사원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중구에 있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관에서 연말 이웃사랑성금 전달식을 가졌다.
올해 성금에는 삼성전자·디스플레이·SDI·전기·생명·화재·증권·물산·엔지니어링 등 23개 계열사가 참여했다. 지난해에 이어 회사 기금 외에도 계열사 임직원 수만명이 자발적으로 모금한 기부금도 성금에 포함했다. 삼성은 1999년부터 매년 연말 이웃사랑 성금을 기탁하고 있으며, 올해까지 누적 성금은 8200억원이다. 2012년부터는 매년 500억원씩 성금을 전달하고 있다.
삼성 관계자는 “올해 경기 부진으로 반도체 사업이 적자로 전환하는 등 경영 환경이 어려운 와중에도 연말 성금 규모를 작년과 같이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삼성에 감사패를 수여했다. 삼성은 이와 함께 유니세프, 세이브더칠드런, 굿네이버스, 푸른나무재단 등 비정부기구(NGO) 8곳과 함께 제작한 2024년도 탁상달력 29만개를 구입해 임직원에게 나눠줄 예정이다. 달력은 NGO와 삼성의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 활동사진과 사업을 소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