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차전지·제련 등에 고려아연 17조 투자

글로벌 아연 생산 1위 업체인 고려아연이 이차전지·그린수소 등 신사업과 제련 사업에 10년 동안 17조원을 투자한다. 이를 통해 2033년 매출 25조3000억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11조원인 현재의 2배 수준이다.

고려아연은 이날 서울 여의도에서 기관 투자자 등을 대상으로 첫 투자자의 날(인베스터 데이) 행사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는 고려아연 경영진이 국내 주요 투자자를 대상으로 앞으로 10년간 중장기 경영 전략과 성장 목표를 제시했다.

경영진은 기존 제련 부문에서 효율성을 높여 수익을 극대화하는 한편 이차전지 및 자원 순환 사업, 신재생에너지 등의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해 10년 뒤 회사 매출을 지난해(11조원) 대비 2배가 넘는 25조3000억원으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제련 사업(5조원) 효율화 투자 외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등 산업 구조와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신규 사업에 12조원 규모 투자 계획도 밝혔다. 이차전지와 자원 순환, 신재생에너지 등 세 분야를 트로이카 드라이브(TD) 사업으로 선정해 비즈니스 기회를 적극 창출한다는 전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