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열린 대한민국 인터넷대상 시상식에서 수상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오승우 그랜드코리아레저 과장, 전재웅 애니펜 대표, 김명주 서울여대 교수, 백성희 한국교육학술정보원 부장, 허주환 아이스크림미디어 대표, 김성경 정보통신산업진흥원 책임연구원, 박재승 비주얼캠프 사장, 김본환 로앤컴퍼니 대표, 인신교 샌즈랩 팀장, 위건웅 코비젼 이사, 김용규 식신 상무, 이경창 젠스템 대표. /고운호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정보방송통신대연합이 주최·주관하고 조선일보사와 매경미디어그룹, 코리아스타트업포럼이 후원하는 ‘제18회 대한민국 인터넷대상(大賞)’ 시상식이 13일 서울 상암동 누리꿈스퀘어에서 진행됐다. 인터넷 산업 발전과 기술 혁신에 기여한 기업과 기관, 개인을 선정해 시상하는 행사로, 지난 2006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다 .

이날 최고상인 대통령상은 지난 2002년부터 교육 관련 콘텐츠를 온라인으로 제공해온 ㈜아이스크림미디어에 돌아갔다. 아이스크림미디어는 ‘아이스크림S’를 통해 교사들이 수업에 활용할 수 있는 학년·과목별 교과 과정에 맞춘 동영상과 이미지 등 650만 건의 교육 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전국 초등학교 93%가 이 서비스를 활용하는데, 하루 평균 이용자만 12만명에 달한다.

국무총리상은 ㈜비주얼캠프와 ㈜로앤컴퍼니가 받았다. 비주얼캠프는 별도 하드웨어 없이 소프트웨어 설치만으로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에 내장된 카메라에서 이용자의 시선을 추적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기반 기술을 개발한 점, 로앤컴퍼니는 온라인 법률 서비스 ‘로톡’을 통해 변호사의 이력이나 비용, 유사 사건 해결 사례와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한 점 등을 공로로 인정받았다. 과기정통부장관상은 국내 최초로 VR(가상현실) 기반 가스 에너지 안전교육 시스템을 개발해 연간 2000명에게 안전 교육을 실시하고 있는 젠스템, 900여 개 기업이 사용하는 국내 1위 모바일 식권 서비스업체 식신㈜, AI 기술을 이용해 전 세계 사이버 위협 정보를 실시간으로 분석·제공하는 ㈜샌즈랩이 받았다.

조선일보사장상은 29만 건의 교수 학습 정보 콘텐츠와 시도별로 분산돼 있는 교육 정책 서비스를 교사와 학생에게 통합 제공해온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이 받았다. 교육 격차 해소와 행정 효율화에 이바지한 공로다. 매경미디어그룹회장상은 별도 인프라 설치 없이 클라우드를 통해 다양한 그룹웨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코비젼, 한국정보방송통신대연합회장상은 AR·XR(증강·확장현실) 기술이 접목된 쇼핑 메타버스 플랫폼을 개발한 ㈜애니펜, 코리아스타트업포럼의장상은 관광 산업 인력의 직무 교육 콘텐츠를 모바일 기기용으로 개발한 그랜드코리아레저㈜에 돌아갔다. 개인공로상은 한국인터넷윤리학회장 등을 지내며 관련 인터넷 정책 수립에 이바지한 김명주 서울여대 교수, 지역의 디지털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 수립과 소프트웨어진흥법 개선 등 산업 활성화에 이바지한 김성경 정보통신산업진흥원 책임연구원이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