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의 ‘휴대폰 배터리 충전 전용 차량’. /LG유플러스

LG유플러스가 지진·홍수 같은 재난 현장에서 쓸 수 있는 휴대폰 배터리 충전차를 제작했다고 23일 밝혔다. 현대차의 대형 RV(승합차)인 현대 스타리아를 개조해 충전 설비를 갖췄는데, 최대 68대 휴대전화를 동시에 충전할 수 있다.

지하철에 사용되는 모바일 라우터를 장착해 무료 와이파이도 제공한다. 휴대용 TV도 두 대 실어 재난 방송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게 했고, 무선으로 연결 가능한 프린터로 긴급 문서도 출력할 수 있다. 220V(볼트) 콘센트로 휴대폰 외 다른 전기용품도 전기를 공급받을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재난 피해를 당한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총 6000만원을 들여 배터리 충전차를 마련했다”며 “앞으로 전국 재난 구호 현장에 파견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