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제조사 SK온은 유럽 시장에 진출하는 중국 전기차에 탑재될 배터리 공급을 논의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유럽 시장에서도 중국산 배터리 점유율이 늘고 있지만, 유럽 현지 생산 능력은 K배터리가 중국 기업에 앞선다는 판단이다. SK온은 헝가리에서 배터리 생산 공장을 운영 중이다.
성민석 SK온 최고사업책임자(CCO)는 22일(현지 시각) 영국 파이낸셜타임스와 인터뷰에서 “중국 전기차 업체들은 중국 밖에서 성장하고자 하지만 해외에서 배터리를 제조하는 데 있어 한국 기업보다 경쟁력이 낮다”고 했다. 그러면서 “유럽 시장에 진출해 있는 SK온이 대안이 될 수 있다”며 “유럽 시장에 진출하는 중국 전기차 업체와 공급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