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올해 최대 1000명 규모로 IT 인재 신규 채용에 나선다. AI(인공지능) 중심의 사업 구조로 전환을 가속하겠다는 취지이다.
KT는 15일 “KT를 비롯해 KT DS, KT클라우드, KT스튜디오지니, 알티미디어 등 그룹사 전반에 걸쳐 IT와 기술·사업 컨설팅, 디지털 미디어 콘텐츠 분야 인재 모집에 나선다”고 밝혔다. KT는 16일 채용 홈페이지(recruit.kt.com)에 공고를 내고 다음 달 3일까지 사원부터 임원까지 전 직급을 대상으로 지원을 받는다. 경력 3년 이상 혹은 박사 학위 보유자 같은 경력 사원 채용 비중을 높여 사업에 즉시 투입할 수 있는 인재 확보에 초점을 맞췄다. KT는 3월 초 마감하는 공채로 우선 500~600명을 선발하고, ‘사내 임직원 추천제’ 등 연중 수시 채용 방식으로 올해 최대 1000명까지 신규 인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 같은 대규모 IT 인재 채용은 통신사들의 사업 구조 개편이 빨라지기 때문이다. 기존 통신 부문에서 성장이 정체된 통신사들은 최근 AI 서비스를 도입하며 돌파구를 찾고 있다. SK텔레콤은 통화 내용을 기록하고 요약해주는 아이폰 통화 녹음 서비스를 출시한 데 이어 실시간 통역 서비스를 선보였고, KT와 LG유플러스도 AICC(인공지능 콜센터) 등 AI 관련 사업과 서비스를 늘려 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