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는 21일 오전 이사회 및 정기 총회를 열고 쿠팡, 유한양행 등 신규 회원사의 가입을 승인하는 안건을 처리했다.
온라인 유통시장 1위인 쿠팡은 2021년 3월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모기업 쿠팡Inc가 상장된 뒤 경총 회원 가입을 검토해 왔다. 쿠팡은 한국경제인협회(옛 전국경제인연합회)에는 회원사로 가입하지 않고 경총에만 가입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증시에 상장했지만 국내 사업장에서 노동 이슈, 입법 규제 리스크가 커지면서 노사 관계를 중점으로 다루는 경제단체인 경총을 통해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됐다.
매출 기준 국내 1위 제약회사 유한양행, 동아ST와 코스피 상장사 신송홀딩스, 한온시스템도 경총의 새 회원사로 가입을 신청해 이날 승인됐다. 기업 회원사뿐 아니라 ‘단체’ 회원사도 추가됐다. 전국화물자동차운송사업연합회도 가입을 완료했다. 현재 경총은 전국에 4250여개사를 회원사로 두고 있다. 경총은 1년간 신규 가입을 신청한 회원사를 매년 2월 열리는 이사회, 총회에서 일괄 추인하고 있다. 쿠팡은 작년 상반기, 유한양행은 올해 1월말 각각 신규 가입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총은 이날 이사회와 총회에서 손경식 현직 회장의 연임 안건도 처리한다. 2018년 3월 경총 회장에 취임한 손 회장은 2년 임기 경총 회장을 4연임 하게 된다. 경총 회장은 연임 제한 규정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