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22일 ‘다시 뛰는 원전산업, 활력 넘치는 창원·경남’을 주제로 열네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를 열고, 원전 최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사진은 윤석열 대통령이 2022년 경남 창원 두산에너빌리티 원자력 공장을 방문해 신한울 3, 4호기 원자로 주단 소재를 둘러보는 모습./뉴스1

지난 정부 ‘탈원전’으로 고사 직전까지 갔다가 다시 살아나는 원전 산업에 대한 정부의 지원이 확대된다. 올해 원전 일감은 3조3000억 원으로 늘어나고, 원전 기업들에 대한 특별금융 프로그램도 1조로 확대된다. 정부는 임기 5년 동안 원전 R&D(연구·개발) 혁신에 4조원을 투입한다.

정부는 22일 창원 경남도청에서 ‘다시 뛰는 원전산업, 활력 넘치는 창원·경남’을 주제로 열네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를 개최하고, 원전 정책 추진 성과 및 원전 최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계획을 내놨다.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원전 중소·중견기업 청년 직원과 원자력 전공 대학생, 지역 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해 원전 생태계 회복 현황에 대해 의견도 나눴다.

이날 행사가 열린 창원은 1982년 한국중공업(현 두산에너빌리티)이 입주하면서 성장한 우리나라 원전 산업의 상징적인 곳으로 꼽힌다. 현재는 SMR(소형모듈원전) 제작을 위한 클러스터로 성장하고 있다는 점에서 원전을 주제로 한 민생토론회 장소로 선정됐다.

원전 주무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 신한울3·4호기 건설 재개와 원전 10기의 가동연장 등 2022년 5월 현 정부 출범 이후 ‘탈원전 폐기’ 정책 성과를 보고했다. 탈원전 폐기 정책이 추진되면서 2022년 2조4000억원이던 원전 일감은 지난해 3조원으로 확대됐다. 지난 정부에서 지지부진하던 SMR 독자 노형 개발에도 지난해 3월 착수했고, 7월에는 정부와 기업 등이 참여하는 민관합동SMR 얼라이언스가 출범하며 성장성이 기대되는 SMR 시장에서도 속도를 냈다.

정부는 이집트 엘다바 프로젝트와 루마니아 삼중수소 제거설비 건설사업 등 현 정부 들어 원전 설비 수출 계약액은 4조100억원으로 지난 정부 5년간 수출액(5900억원) 대비 6배 이상 증가했다고도 밝혔다. 지난 정부 말인 2021년 바닥을 찍었던 원전 기업 매출, 고용, 투자, 전공 입학생 수도 현 정부가 출범한 2022년부터 되살아나기 시작했다.

산업부는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는 원전 일감을 3조3000억원으로 확대해 공급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특히 자금난에 봉착한 기업들을 위해 신한울 3·4호기 보조기기 공급 중소·중견기업들이 계약 즉시 계약금의 30%까지 받을 수 있도록 하는 특례 조치가 시행에 들어갔으며, 선금 신청에 필요한 보증보험 수수료도 최대 75%까지 지원하기로 했다.

원전 기업에 대한 저금리 특별금융프로그램도 지난해 5000억원에서 올해는 1조원으로 늘린다. SMR과 4세대 원전 등 원전 R&D에는 현 정부 5년간 총 4조원을 투자한다는 계획도 내놨다. 한편 2030년대 초 상용화를 추진하는 SMR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창원·경남을 SMR 클러스터로 육성한다는 계획도 발표됐다.

[조선일보와 미디어DX가 공동 개발한 생성형 AI의 도움을 받아 작성한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