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 전경/가스공사

한국가스공사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44조 5560억원, 영업이익 1조 5534억 원, 당기순손실 7474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다만 가스요금이 계속 동결되는 상황에서 취약계층 에너지 지원 등으로 수익이 줄면서 매출은 전년(51조 7243억) 보다 13.9%, 영업이익은 전년(2조 4634억원)대비 36.9%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적자로 전환됐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LNG선 핵심기술에 대한 국부 유출을 막고자 조선사와 공동 개발한 KC-1 소송 1심 패소 및 관련 선박 손상액 4,510억 원 등이 반영됐다”고 말했다. 연간 기준 당기순손실을 냈기 때문에 올해 가스공사 주주배당은 없을 예정이다.

원가 이하로 도시가스를 판매하면서 지난해 말 기준 가스공사의 미수금은 지난해 4분기에만 2227억원을 새로 쌓아 15조 7659억원에 달했다. 민수용 미수금 규모가 13조7868억원에 달하는데다가 발전용 미수금도 2조원에 이른다.  미수금은 천연가스 수입 대금 중 판매 요금으로 회수하지 못한 일종의 외상값이다. 돌려받지 못하는 돈이어서 사실상 손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