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의 지난달 미국 판매량이 2월 기준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현대자동차 미국법인은 1일(현지 시각) 지난달 현대차 미국 판매대수가 지난해 2월보다 6% 증가한 6만341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2월 기준 사상 최대다. 친환경차 판매는 전년 대비 7% 증가하며 실적 성장을 이끌었다.
투싼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는 280%, 투싼 하이브리드(HEV)는 29% 증가했고, 코나 일렉트릭(EV)은 15% 늘었다. 모델별로는 투싼은 14%, 팰리세이드는 16%, 싼타페는 16%씩 판매량이 늘었다. 현대차의 2월 소매 판매 또한 전년 대비 5.5% 증가한 5만5341대로 사상 최대를 나타냈다. 현대차 미국 법인의 1~2월 누적 판매량은 10만7884대에 달했다.
현대차 미국법인 랜디 파커 대표는 “전기차와 PHEV 판매 실적이 지난해보다 큰 폭으로 증가하는 등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 모델들이 인정받은 것에 자부심을 느끼며 앞으로도 다양한 제품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기아는 지난달 미국에서 작년보다 3% 줄어든 5만9059대를 판매했다. 전체적으로는 다소 부진했지만, SUV와 전기차 모델의 증가세가 뚜렷했다. SUV 차종은 작년보다 6% 증가하며 2월 전체 판매의 76%를 차지했다. 카니발(48%), 스포티지(18%), 포르테(8%) 등 3개 모델은 2월 기준 역대 최고 판매를 기록했다. 또 신모델인 EV9은 1318대, 기존 모델인 EV6도 작년보다 1.2% 증가한 1309대가 팔리며 전기차 모델은 모두 작년보다 65% 급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