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국내 조선사들이 전 세계에서 발주된 선박의 50%를 수주하며 중국을 제치고 수주량 1위를 차지했다.

6일 영국 조선·해운 시황 분석 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2월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은 341만CGT(선박 건조 난이도를 고려해 환산한 톤수)로 전년 동기(288만CGT) 대비 18% 증가했다. 한국은 이 중 절반인 171만CGT를 수주했고, 중국이 141만CGT(41%)로 한국의 뒤를 이었다. 척수로는 한국이 28척, 중국이 59척을 수주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내 조선업계엔 연초부터 ‘수주 순풍’이 불고 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이날 발표한 4839억원 규모의 부유식 LNG 재기화 설비 1척을 포함해 올해 들어 64척을 수주, 연간 목표의 57.7%를 달성했다. 삼성중공업은 18척을 수주해 연간 목표의 39%를 채웠다. 한화오션은 초대형 암모니아운반선(VLAC) 2척,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2척을 수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