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자동차기업 닛산이 미국에서 SK온의 배터리를 공급받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요미우리신문은 닛산이 SK온으로부터 배터리를 받는 내용을 조만간 발표할 예정인 ‘3개년 중기 경영 계획’에 담았다고 15일 보도했다.

닛산은 현재 중국 기업이 제조하는 배터리를 사용하고 있다. 닛산이 SK온을 새 공급처로 택하는 이유는 미국의 세제 때문이다. 미국에서는 중국산 배터리를 사용한 전기차는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없다. 작년 닛산은 중국을 제외한 배터리 공급처를 찾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닛산과 SK온이 계약을 맺으면 SK온은 처음으로 일본 완성차 업체에 배터리를 공급하게 된다. 닛산과 함께 일본 3대 완성차 기업으로 꼽히는 도요타와 혼다는 LG에너지솔루션과 협력 관계를 맺고 있다.

전기차 시장에서 중국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닛산은 타사와의 제휴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닛산은 혼다와 부품을 공동으로 조달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3대 자동차 기업인 닛산이 미국에서 SK온으로부터 배터리를 공급받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