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차전지 소재 기업 에코프로는 앞으로 2년 안에 생산 원가 30% 절감을 달성하기 위해 ‘원가 혁신 TF(태스크포스)’를 구성했다고 1일 밝혔다. 작년 하반기부터 본격화한 전기차·배터리 시장 캐즘(Chasm·대중화 전 일시적 수요 둔화기)을 극복하려는 것이다.

에코프로는 이날 충북 오창 본사에서 2분기 조회식을 열고, 6월 말까지 약 100일 동안 제품별 원가를 분석하고 현재 수준을 평가해 앞으로 2년 내 원가 30%를 절감할 방안을 도출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원가 혁신 TF는 가공비, 원재료비, 투자비 및 생산성 세 분과로 나뉘어 주요 제품별 원가를 분석한다.

연초 수립했던 임직원 KPI(핵심성과지표)도 원가 절감 등 혁신 지표를 대폭 반영해 재수립하기로 했다. 올해 연말 사장단 및 임원 인사에도 혁신 지표를 주요 기준으로 삼기로 했다.

에코프로는 임원뿐 아니라 모든 직원의 혁신 의욕을 고취하기 위해 아이디어 공모전을 열고, 수상자에게 상금과 승진 가점을 부여하기로 했다. 또, 아이디어가 실제 이행돼 성과를 낼 경우 그에 상응하는 성과급도 부여하기로 했다. 송호준 에코프로 대표는 “혁신 성과는 철저하게 혁신한 임직원에게만 돌려드리기 위해 제도화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