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제조사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완성차 기업 GM과 합작한 배터리 생산법인 ‘얼티엄셀즈’ 2공장에서 생산한 배터리셀(Cell)을 처음 고객사에 납품했다고 2일 밝혔다.
미국 테네시주에 있는 2공장은 LG엔솔이 미국에서 GM과 2조7000억원 이상을 투자해 합작한 두 번째 공장이다. ‘캐딜락 리릭’ 등 GM의 3세대 신규 전기차에 탑재될 배터리를 생산한다. 작년 말 가동 예정이었지만 현지 공장 건설 작업이 지연됐고, 지난달부터 본격 생산에 들어가 고객사 납품을 시작했다. 단계적으로 생산 라인을 늘려 총 50GWh(기가와트시)까지 생산 능력을 확대하면, 한 해 고성능 전기차(1회 충전으로 500km 이상 주행) 60만대에 들어갈 수 있는 배터리를 생산할 수 있다. 자동화·정보화·지능화 등 최첨단 스마트팩토리 시스템을 적용했다.
LG엔솔은 2022년 11월 가동을 시작한 오하이오주 1공장, 이번 2공장에 이어 미시간주 3공장도 내년 가동 목표로 건설 중이다. LG엔솔 관계자는 “현재 전기차 시장 위기 상황은 일시적이고, 북미 시장을 비롯해 글로벌 전기차 시장이 본격 성장기에 돌입하는 때 선제적 진입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며 “압도적인 기술 리더십 및 고객 가치 역량을 차별화할 기회로 삼을 수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