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한국의 보석류 수출이 늘어나며 2005년 이후 최대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0.07%에 불과했다. ‘K주얼리’의 성장을 위해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23일 ‘국내 주얼리 수출 산업 현황 및 시사점’ 보고서 발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주얼리 교역은 2012∼2022년 매년 평균 3.9%씩 성장했고, 2022년 총교역액은 1000억달러를 돌파하는 등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2022년 기준 세계 주얼리 시장 매출 비중은 중국(32.9%), 미국(20.2%), 인도(17.6%)가 70% 이상을 차지했다.
글로벌 주얼리 시장이 크게 성장하면서 지난해 한국의 주얼리 수출액도 4억 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2005년 이후 최대 실적이다. 한국의 주얼리 수출액은 2020년 2억달러, 2021년 3억 5000만달러, 2022년 3억 3000만달러, 지난해 4억 3000만달러로 증가하는 추세다.
그러나 전체 수출에서 주얼리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0.07%로 미미한 수준이다. 반도체, 자동차 등 주력 수출 품목이 따로 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최근 화장품, 식품 등 소비재가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있는 것을 감안할 때 ‘K주얼리’는 잠재력에 비해 수출 비중이 높지 않다는 평가다.
따라서 K주얼리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보고서는 주얼리 협의체 구성 및 기본법 정비, 원석 수입관세 면제 ,국내 기업 리쇼어링 지원, 품질 인증 체계 확보, 브랜드 마케팅 강화 등의 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