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산업용·차량용 요소 최대 수입국이 중국에서 베트남으로 바뀌었다. 요소를 원료로 만드는 요소수는 경유 차량이 배출하는 질소산화물(NOx)을 질소와 물로 분해한다. 대형 공장, 발전소에서도 매연 방지를 위해 사용하는데 요소 수입 대부분을 중국에 의존해 왔다.

1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올 1분기(1~3월) 우리나라가 산업용·차량용 요소를 가장 많이 수입한 국가는 베트남으로 집계됐다. 우리나라는 이 기간 산업용·차량용 요소 7만2856t, 3220만달러(약 450억원)어치를 베트남에서 수입했고, 이어 중국에서 586만달러, 일본에서 483만달러어치를 수입했다.

중국은 우리 요소 수입의 80~90%를 차지할 정도로 절대적인 비율을 차지했지만, 지난해 12월 중국이 요소 수출에 일부 제한을 가하자 지난 4월 말까지 정부가 수입 비용 일부를 보조하며 베트남이 최대 수출국으로 부상했다. 올 1분기 기준 전체 수입액 4939만달러 중 베트남 비율은 65%를 웃돈다. 업계 관계자는 “베트남, 일본은 중국산보다 가격이 비쌌는데 주요 수입선 중 중국이 막히면서 베트남으로 쏠렸다”고 말했다. 요소는 원료를 석탄과 가스중 뭘 사용하느냐, 수입 거리가 얼마나 되느냐에 따라 단가 차이가 생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