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그룹 회장 차녀 최민정(33)씨가 올 10월 서울 워커힐호텔에서 결혼한다. 신랑감은 중국계 미국 벤처기업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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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재계에 따르면 최씨는 최근 주변에 모바일 청첩장을 보내 결혼 소식을 알렸다. 최씨와 예비 신랑 A씨 모두 미국에서 스타트업을 창업해 운영하고 있지만, 결혼식 장소는 한국으로 정했다. 예식을 올리는 서울 광진구 워커힐호텔은 SK그룹 계열사 SK네트웍스가 운영하고 있는데, 최 회장의 장녀 최윤정(35) SK바이오팜 사업개발본부장도 2017년 이곳에서 화촉을 밝혔다. 3남 최인근(29) SK E&S 매니저는 미혼이다.

A씨는 미국 하버드대, 스탠퍼드대 공공정책대학원을 졸업하고 국방 분야 인공지능(AI) 스타트업을 창업했다. 중국 베이징대에서 경영학을 전공한 최씨는 2014년 해군 사관후보생으로 지원해 주목받았다. 소위로 임관해 2015년 6개월간 아덴만에서 파병 근무를 하기도 했다. A씨는 2016~2022년 미국 해병대에서 장교로 복무했고, 2020년 10월부터 약 10개월 동안 평택 미군 기지에서 근무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씨는 최근 미국에서 AI 기반 헬스케어 스타트업을 창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