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유화학은 1717년 제작된 바이올린을 음악 영재에게 무상으로 대여한다고 28일 밝혔다.

금호석유화학은 이날 서울 중구에 있는 본사에서 전달식 행사를 열고 한국예술영재교육원에서 바이올린 연주자로 활동하고 있는 대치초등학교 5학년 백수현 양에게 바이올린 ‘피에트로 과르네리’를 전달했다.

28일 금호석유화학이 무상 임대한 1717년 제작된 과르네리 바이올린을 수령한 음악 영재 백수현 양이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모습./금호석유화학

이날 백양에게 전달된 바이올린 피에트로 과르네리 만토바(Pietro Guarneri Mantua)는 스트라디바리와 더불어 이탈리아의 바이올린 제조 명문으로 알려진 과르네리가(家)의 피에트로 지오바니 과르네리(Pietro Giovanni Guarneri)가 1717년 제작했다. 1997년 미국 시카고 소재 악기 복원 업체이자 공신력 있는 보증서를 발급하는 바인앤푸시(Bein&Fushi)의 감정서를 획득한 악기다.

2011년부터 해당 악기를 보유하고 있는 금호석유화학은 지난 2015년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의 이정일 악장(樂長)에게 약 9년간 악기를 임대했고, 올해 초 반납받았다.

금호석유화학 측은 “오랜 세월을 품은 악기의 소리를 직접 느끼며 무한한 재능을 꽃피우기 바라는 마음에서 지원을 결정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