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부산 A321neo 항공기. /뉴시스

국토교통부가 인도네시아 인기 휴양지인 발리로 가는 항공 운수권을 배정한 결과, 저비용항공사(LCC)들이 신규 취항하게 됐다. 기존에 대한항공이 인천에서 발리로 가는 직항 노선을 단독 운항했다.

30일 국토교통부는 최근 개최한 항공교통심의위원회에서 30개 노선의 운수권을 11개 국적항공사에 배분했다. 이 가운데 가장 관심을 모았던 발리행 노선은 에어부산과 티웨이항공에 돌아갔다.

주4회 부산에서 출발하는 발리 노선은 에어부산에, 주3회 청주에서 출발하는 발리 노선은 티웨이항공에 배분됐다. 신규 운수권 배분을 받게 된 항공사들은 이르면 올 하반기 중에 정기편을 개설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존에 대한항공이 단독 운항하던 발리 노선은 관광 수요가 많아 항공사들에게 알짜 노선으로 통하는 만큼 경쟁이 치열했다. 신규 노선을 따내기 위해 에어부산과 티웨이항공을 비롯해 제주항공, 이스타항공 등 다수 LCC가 신청했다. LCC들이 신규 운항하게 되면서 이전보다 항공운임이 안정되고 소비자 선택권도 강화될 전망이다.

이 밖에 또 다른 인기 여행지인 몽골 울란바토르행 지방 공항 운항 횟수가 늘어날 전망이다. 국토부는 부산에서 출발하는 울란바토르 노선을 진에어(주3회)와 제주항공(주1회)에 추가 배분했다. 아울러 기타 지방발 울란바토르 노선을 티웨이항공과 에어로케이가 각각 주3회씩 운항하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