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이 미국과 일본 물류회사와 협력해 한국 제품을 해외로 배송하는 ‘역직구’ 물류 사업을 확대한다고 29일 밝혔다. 이전까지는 수출 통관이나 운송, 현지 배송까지 복잡한 절차를 거쳐야 했는데 현지 물류 업체 도움으로 전 과정을 원스톱으로 빠르게 처리하는 네트워크를 구축한 것이다. 미국에서 손잡은 회사는 페덱스와 현지의 물류 업체들이다. CJ대한통운이 항공을 통해 미국 LA 국제공항, 뉴욕 JFK 국제공항 등으로 한국 제품을 보내면 페덱스 등 현지 물류사가 소비자까지 제품 배송을 담당하게 된다. 일본에선 야마토 택배와 사가와 택배가 도쿄 나리타 공항 등에 도착한 한국 역직구 상품을 빠르게 배송한다. 앞서 지난 4월 CJ대한통운은 싱가포르 물류회사 닌자밴과 통관·배송 서비스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2023년 역직구를 뜻하는 온라인 해외 직접 판매액은 1조6561억원이었는데, 특히 역직구 수요가 높은 미국, 일본 업체와 협력해 초국경 물류 사업을 이어나가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