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이앤씨 직원들이 2022년 8월 서울시 종로구 디타워의 D라운지 카페에서 일회용 컵 대신 개인 컵을 이용해 음료를 주문하고 있다. /DL그룹 제공

DL그룹은 주요 계열사인 DL이앤씨, DL케미칼, DL에너지, DL건설, 글래드 호텔앤리조트 등에 사업 성과 창출뿐 아니라,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친환경 제품 개발과 기후변화 대응, 자원순환 등과 같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활동에 힘쓸 것을 주문했다. 지난해 9월에는 지속 가능 경영 보고서를 발간해 그룹과 주요 계열사들의 ESG 경영 철학 및 방향성부터 지속 가능 경영 전략, ESG 관리 체계, 성과 등을 담기도 했다.

이런 기조 하에 DL이앤씨는 친환경 소형 모듈 원전(SMR) 사업에 진출한 상태다. 지난해 1월에는 미국 비경수로형 4세대 SMR 개발사인 엑스에너지에 전략적 투자를 결정했다. 이와 함께 이산화탄소를 포집·활용하고 저장하는 설비(CCUS) 사업도 추진 중이다. 2022년에 CCUS 및 친환경 수소 사업 전문 회사인 카본코를 설립하기도 했다. CCUS는 탄소 중립의 핵심 분야로 최근 주목받고 있다.

이런 노력에 힘입어 DL이앤씨는 지난해 말 미국 S&P글로벌이 기업의 지속 가능성을 평가하는 다우존스 지속 가능 경영 지수(DJSI) 결과에 따라 ‘DJSI 코리아’에 신규 편입됐다. DJSI 코리아는 국내 유동 시가총액 200대 기업 가운데 상위 30% 이내의 평가를 받은 기업만 편입된다. 이사회 산하의 ESG위원회와 사내 임원 협의체인 ESG 워킹 그룹 운영 등을 통해 ESG 개선 활동을 실질적으로 이행한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DL케미칼 역시 2022년 재활용 제품의 친환경성을 인정받아 국제 재생 표준 인증(GRS)를 획득해 지속 가능 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GRS를 획득하기 위해서는 재활용 원료가 최소 20% 포함돼야 한다. DL건설은 환경 전산 시스템을 활용해 전사(全社)적으로 환경 관리 활동을 고도화하고 녹색 구매 방침을 공개하며 ESG 경영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