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서 라면, 냉동김밥 같은 ‘K푸드’가 인기를 끄는 가운데, 국내 식품 기업들은 수출을 늘리거나 새롭게 진출하고 싶은 지역으로 미국과 캐나다를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코트라에 따르면, 3월 20일부터 한 달 동안 진행된 ‘서울푸드 2024′에 참가한 국내 업체 219곳을 대상으로 ‘K푸드 기업의 수출 수요’를 조사한 결과 127개 업체(중복 선택 가능)가 수출 선호 지역으로 북미를 꼽았다. 이어 동남아(119사), 동북아(116사), 유럽(93사), 중남미(62사) 순으로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미국을 꼽은 업체가 119곳으로 가장 많았고, 일본, 캐나다, 싱가포르, 베트남이 뒤를 이었다.

올해 1∼5월 농식품 수출 누적액은 작년 동기보다 7.6% 증가한 39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라면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36.2% 증가한 4억8620만달러를 기록하며 가장 많이 수출됐다. 해외 대형 할인마트에 한국 식품의 입점이 확대되면서 과자류 수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2.6%, 음료도 13.1% 증가했다. 국가별 수출 실적을 보면 미국은 6억1000만달러로 K푸드 최대 수출국에 올랐고, 중국 5억7730만달러, 일본 5억6940만달러를 기록했다.

코트라 관계자는 “신규 시장에 진출하거나 기존 시장을 확대하려는 K푸드 기업들이 늘고 있다”며 “수출 의지가 있음에도 파트너사 탐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이 많은 만큼 해외 바이어사와 우리 기업 간 접촉을 늘릴 예정”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