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국환 우아한형제들 대표이사가 작년 1월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소상공인연합회 신년인사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스1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의 최고경영자(CEO)인 이국환 대표가 2일 사임의사를 밝혔다.

우아한형제들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오전 이사회를 열어 사내이사인 피터얀 반데피트(Pieter-Jan Vandepitte)를 임시 대표로 선임했다. 벨기에 출신인 반데피트 대표는 현재 내정 상태인 차기 대표가 정식 선임될 때까지 임시 대표를 맡는다.

작년 1월 대표에 선임된 이국환 전 대표는 컨설팅 업체 맥킨지 출신으로 배민1 등의 푸드딜리버리 사업과 B마트, 배민스토어 등 배달커머스 사업을 만들며 우아한형제들을 성장시키는 역할을 했다.

우아한형제들은 이 전 대표의 사임 이유를 “일신상의 이유”라고 설명했다. 다만 모기업인 독일 딜리버리히어로(DH)측의 사의 제안은 없었고, 이 전 대표에게 질병이 있는 것도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차기 대표로 내정된 인사는 오는 8월 이후 주주총회와 이사회 의결을 거쳐 정식 선임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