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명진 SK스퀘어 대표 내정자. /SK스퀘어

SK그룹의 투자 전문 회사 SK스퀘어가 한명진(51) 투자지원센터장을 신임 대표로 내정했다고 3일 밝혔다. 앞서 지난달 25일 박성하 대표가 사임 의사를 밝힌 지 약 일주일 만이다.

SK스퀘어에 따르면 이사회 내 인사보상위원회는 한 센터장을 대표이사로 추천했다. 한 내정자는 다음 달 14일 열리는 임시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사내이사 겸 대표이사로 정식 선임될 예정이다.

한 내정자는 SK텔레콤에서 최고전략책임자(CSO), MNO사업지원그룹장, 글로벌 얼라이언스실장, 글로벌 사업개발본부장 등을 역임했고, 올해 SK스퀘어 투자지원센터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앞으로는 새 대표로서 SK스퀘어를 글로벌 반도체 투자전문회사로 성장시키는 중책을 맡게 된다.

SK스퀘어는 “젊고 빠른 새 리더십으로 ICT 포트폴리오 수익성 강화에 주력하고, 반도체 중심으로 투자 포트폴리오를 전환하는 동시에 주주가치를 높여 나갈 것”이라고 했다.

SK스퀘어는 지난 2021년 11월 SK텔레콤의 인적 분할을 통해 ‘투자 전문 회사’를 표방하며 출범했다. 기존 SK텔레콤 산하였던 SK하이닉스·11번가·원스토어·SK쉴더스 등 외에 추가 투자를 단행해 20여 사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올해 1분기 연결 매출 4983억원, 순이익 3333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