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내셔널이 9일 국가산단내 동호안 부지에서 '광양 제1 LNG터미널' 종합 준공식을 개최했다. /광양시

포스코인터내셔널이 1조원 이상을 투자한 광양 제1액화천연가스(LNG) 터미널이 9일 준공됐다.

LNG 터미널은 LNG 운반선으로 운송된 LNG를 저장해놨다가 이를 기화시켜 배관망을 통해 수요지로 공급해주는 시설이다. 이번에 준공된 터미널엔 총 여섯 개 저장탱크가 있는데, LNG 저장용량이 93만KL(킬로리터)에 달한다. 포스코와 포스코인터는 2002년부터 22년간 이 터미널 준공을 위해 1조450억원을 투자했다. 앞서 탱크 1~4호기는 포스코가 지었고, 이후 LNG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포스코인터가 각 20KL짜리 5·6호기 저장탱크를 추가했다.

이뿐 아니라 포스코인터는 인접 용지에 총 9300억원을 투자해 20만KL급 LNG 탱크 2기를 증설하는 제2터미널도 지난해 착공한 상태다. 오는 2026년 제2터미널이 완공되면 총 133만KL, 전 국민이 40일 동안 사용 가능한 난방용 가스 저장 용량을 확보하게 된다. 포스코인터 관계자는 “광양터미널을 주축으로 LNG 밸류체인의 중간 부분에 해당하는 액화·운송·저장·트레이딩 영역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