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은 중동 오만의 ‘담수화 프로젝트’에 핵심 부품인 역삼투막 2만3000개를 추가 공급한다고 15일 밝혔다.
국토의 약 85%가 사막지대인 오만은 바닷물에서 염분 등을 제거해 생활·공업용수로 활용한다. 오만은 중장기 국가 계획 ‘비전 2040′을 통해 대규모 담수화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는데, 이때 생산성을 좌우하는 게 역삼투막이다. 역삼투막은 물속의 염분 및 불순물을 제거하는 수(水)처리 필터로 해수 담수화 플랜트의 핵심 부품이다.
LG화학은 오만 북부 구브라 지역의 담수화 프로젝트를 맡은 GS이니마에 역삼투막을 공급한다. 2만3000개는 연간 1억t(하루 30만t)의 해수를 담수화해 오만 수도권 인구 250만명이 사용하는 물을 생산할 수 있다.
LG화학은 지난 2016년 하루 담수화량 25만t 규모의 소하르 담수화 플랜트에 역삼투막을 공급하며 오만에 진출했고, 2018년 하루 12만t의 식수를 생산하는 살랄라 프로젝트, 2021년 하루 10만t의 바르카 5단계 담수화 플랜트에 역삼투막을 적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