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화제가 됐던 최태원 회장과 아들 인근씨의 모습. /온라인 커뮤니티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SK그룹 회장)은 “저와 애들은 아주 잘 지내고 있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이혼 소송 중인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과 슬하에 1남 2녀를 두고 있다.

최 회장은 지난 19일 대한상의 제주포럼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아들과 어깨동무하는 사진이 화제가 된 것과 관련, “아버지와 아들이 만나는 게 왜 뉴스가 되는지 이해가 잘 안 간다”며 “이런 데까지 온 걸 보면 저도 책임을 상당히 느끼지만, 많은 분이 무엇을 상상하고 계셨나라는 생각도 든다”라고 했다

앞서 최 회장이 지난달 서울 강남구 신사동 길거리에서 장남 인근씨와 어깨동무를 하고 있는 모습이 목격됐다. 두 사람의 사진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올라와 화제가 됐다.

지난달 화제가 됐던 최태원 회장과 아들 인근씨의 모습. /온라인 커뮤니티

최 회장은 “이게 어쩌다 있는 일이 아니라, 저는 아들과 맨날 테니스도 치고 같이 놀고 있다”며 “아마 대만 출장 전날이었던 것 같다. 술을 많이 마셨다. 아들과 만나서 즐겁게 놀면 저도 당연히 좋다”고 했다.

최 회장은 “그걸 (사진을) 보고 놀라서 다음번에 딸(첫째 딸), 사위와 밥 먹는 데도 ‘누가 사진 찍나?’ 신경이 쓰이더라”며 “미국에 가서는 둘째 딸 집에서 같이 밥도 먹고 이야기도 나눈다. 이건 너무 당연하지 않나”라고 했다.

그러면서 “제가 애들과 소통하고 만나서 밥 먹는 게 이상한 일은 전혀 아닌데, 이상하게 보는 상황이 생겼다는 게 마음이 아프기는 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