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가스터빈 최종조립 작업. /두산에너빌리티

두산에너빌리티가 국산화한 발전용 대형 가스터빈의 누적 수주 금액이 1년 만에 1조원을 돌파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한국중부발전과 5800억원 규모 함안복합발전소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2027년까지 국내 기술로 개발한 380㎿(메가와트)급 초대형 가스터빈, 스팀터빈, 보조 기기 등을 공급하는 내용이다.

기존 국내 가스복합발전소에는 수입 가스터빈이 적용돼 유지·보수에 어려움이 있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2019년 발전용 대형 가스터빈 국산화에 성공했다. 작년 6월 한국중부발전과 보령신복합 주(主)기기 공급계약을 시작으로 이번 계약까지 약 1년간 초대형 발전용 가스터빈 주기기 제작 및 서비스 수주 금액이 1조원을 돌파한 것이다. 지난 1일 한국남동발전과 분당복합발전소 주기기 공급계약을, 지난 10일에는 한국남부발전과 안동복합발전소 2호기 장기 유지·보수 서비스 계약을 체결했다.

수출도 노리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 관계자는 “2038년까지 발전용 가스터빈 누적 수주 100기 이상을 달성하고, 가스터빈 장기 유지·보수 서비스 부문도 매출 1조원이 목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