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전쟁 참전 용사인 고(故) 윌리엄 웨버 미 육군 대령의 손녀 데인 웨버(34)씨가 최태원 SK그룹 회장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는 손편지를 보냈다.

29일 한미동맹재단에 따르면, 최근 손녀 웨버씨는 직접 쓴 3쪽 분량 손편지를 SK그룹에 전달했다고 한다. 웨버 대령은 6·25 때 오른 팔·다리를 잃고도 재활 끝에 현역으로 복귀한 뒤 2022년 별세하기 전까지 6·25 미군 전사자 4만3000명(카투사 포함)의 이름을 새긴 미국 워싱턴DC의 ‘6·25전쟁 추모의 벽’ 건립 등을 주도했다. 손녀 웨버씨는 편지에서 “SK그룹과 최 회장의 노력에 우리 가족뿐 아니라 웨버 대령이 옹호한 가치를 소중히 여기는 모든 사람이 진심으로 감사하고 있다”고 했다. SK그룹은 추모의 벽 건립에 국내 기업 중 처음으로 100만달러(약 13억원)를 후원했고, 파주 보훈단지 내 웨버 대령 추모비 건립도 후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