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국내 제조업 경기 전망 지수가 지난 2월 이후 7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산업연구원은 지난 5~9일 산업계 전문가 135명을 대상으로 서베이 지수(PSI)를 조사한 결과, 9월 제조업 업황 전망 PSI가 104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월(110)보다 6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PSI는 100을 기준으로 200에 가까울수록 업황이 좋아지는 것으로 보고, 0에 가까울수록 나빠진다고 판단한다. 7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것은 내수(99)가 8개월 만에 기준치인 100을 밑돈 가운데 수출(109)마저 전월(119)보다 크게 하락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됐다. 생산(110)은 전월 수준이었다.

업종별로는 반도체와 함께 수출의 양대축이었던 자동차(86)의 전망치가 크게 떨어진 가운데 화학(88), 기계(83), 섬유(81), 철강(78) 등도 부진했다. 다만 반도체는 156으로 전월(158) 수준의 호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기준치 100을 웃도는 업종은 바이오·헬스, 휴대폰, 조선, 전자, 디스플레이, 가전 등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