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도심. / 연합뉴스

국내 주요 대기업 임직원 구성에서 20대 비율은 줄고 50세 이상 비율은 늘어나는 고령화 현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확인됐다.

20대 직원 비중은 2021년 23.4%에서 21.6%으로 감소한 반면, 50세 이상 임직원은 20.8%에서 22%으로 늘어났다. 같은 기간 30~50세 임직원은 55.4%에서 56.2%로 늘었다.

20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매출 순위 500대 기업 가운데 2021~2023년까지 3년 연속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제출한 회사 중 임직원 세대별 현황을 공개한 123개사의 연령대별 임직원 현황을 조사한 결과다.

조사 대상 대기업 가운데 대다수는 20대 직원이 30% 이하인 반면, 세 곳 중 한 곳은 50세 이상이 30%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는 IT전기전자, 통신, 금융, 생활·유통, 식음료 및 제약 등에서 20대 감소, 50대 증가 현상이 나타났다. IT전기전자 업종에서는 20대 직원이 34.2%에서 28.9%로 하락한 반면, 50세 이상은 16.6%에서 19.8%로 증가했다. 생활용품 및 유통업에서는 20대가 15.1%에서 12.5%로 줄었다.

반면 자동차 업종에서는 20대가 18.7%에서 21.2%로 늘었고, 50세 이상은 28.9%에서 27.0%로 감소했다. 조선, 철강, 기계 업종에서도 20대 직원이 9.4%에서 12.1%로 상승했다. 건설업 또한 20대 비중이 10.1%에서 11.8%로 늘었으며, 철강업은 14.8%에서 17.0%로 커졌다.

기업별로 30세 미만 직원 수가 가장 많이 줄어든 곳은 삼성전자였다. 삼성전자는 2021년 8만9897명에서 2023년 7만2525명으로 1만7372명(-19.3%) 줄어들며 20대 직원 비중이 33.7%에서 27.1%로 6.6%포인트 하락했다. LG디스플레이도 같은 기간 30세 미만 직원이 3만4929명에서 2만8493명으로 6436명(-18.4%)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