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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 3사가 ‘온라인 전용 요금제’ 가입자를 늘리기 위해 OTT 무료 구독권부터 데이터 추가까지 각종 혜택 강화에 나서고 있다. 온라인 요금제는 통신사 매장에서 가입하는 일반 요금제와 달리 온라인에서만 가입할 수 있는 요금제다. 해지가 자유롭고 일반 요금제보다 저렴한 게 장점이다.

업계 관계자는 “젊은 층을 중심으로 온라인 요금제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데다, 온라인 요금제가 활성화되면 오프라인 대리점 운영·관리 비용을 아낄 수 있기 때문에 통신사들이 최근 온라인 요금제를 키우고 있다”고 했다.

KT는 3만원부터 시작하는 온라인 전용 요금제 ‘요고’ 가입 시 티빙 무료 구독권을 준다고 27일 밝혔다. 3만원대 요금제는 티빙 광고형 구독권(월 5500원)을 6개월, 4만원대 요금제는 1년, 5만원대 요금제는 2년 추가 비용 없이 쓸 수 있다.

6만원대 요금제는 티빙 베이직(9500원), 디즈니플러스 스탠다드(9900원), 유튜브 프리미엄(1만4900원짜리를 5000원에 제공) 중 요금제에 따라 1~2개 골라 2년간 쓸 수 있다. 여기에 추가로 지니뮤직(음악), 밀리의서재(전자책), 블라이스(웹소설) 중 하나를 2년간 제공한다.

LG유플러스는 선불형 온라인 전용 요금제 ‘너겟’을 키우고 있다. 최근 요금제 종류를 15종에서 18종으로 확대한 데 이어, 올 연말까지 가입하면 2년간 요금제에 따라 매달 데이터 5~50GB를 추가로 주는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다음 달부터는 5만9000원 요금제에서 월 선택 혜택 중 하나로 대한항공 기프트카드 2만원권을 제공할 예정이다. 항공권 구매, 수화물 위탁 등에 쓸 수 있다.

SK텔레콤은 이달 말까지 온라인 요금제에 가입하는 고객에게 네이버 멤버십 포인트를 주고 있다. 요금제와 가입 조건에 따라 월 1만원 혹은 2만5000원을 6개월간 제공한다. 6만원대 이상 요금제에선 SK텔레콤이 운영하는 구독 서비스 ‘우주패스’ 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