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보치아 국가대표팀이 ‘2024 파리 패럴림픽’에서 10회 연속 금메달을 획득한 가운데, 대표팀을 후원하고 있는 오텍그룹이 조명을 받고 있다.

11일 재계에 따르면, 강성희 오텍그룹 및 대한장애인보치아연맹 회장은 전날 인천국제공항에서 진행된 패럴림픽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단 해단식에 참석, 보치아 선수단의 입국 환영식을 진행하며 선수단을 격려했다.

10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열린 파리 패럴림픽 대표팀 해단식에서 오텍그룹 강성희 회장(가운데)과 대한민국 보치아 선수단, 대한장애인보치아연맹 주요 관계자들이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오텍그룹

지난 3일 프랑스 파리 사우스 아레나1에서 열린 보치아 남자 개인전 BC3 종목에 출전한 정호원 선수는 결승전에서 호주의 대니얼 미셸을 4엔드 합산 점수 5-2로 이기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로써 대한민국 보치아는 1988년 서울 패럴림픽부터 파리 패럴림픽까지 10회 연속 금메달 행진을 이어갔다. 보치아는 중증 장애인을 위한 스포츠로 표적구에 상대방보다 가장 가까운 공의 점수를 합해 승패를 겨루는 경기다. 장애 정도에 따라 BC1~BC4까지 남녀개인전 경기와 2인조, 3인조로 팀을 이루어 경기를 하는 단체 경기까지 총 11 세부 종목에 걸쳐 열린다.

오텍그룹과 강성희 회장은 2009년부터 16년째 보치아 후원을 이어오고 있다. 아시아 최초로 보치아 세계대회인 2015 월드 오픈대회, 2019아시아·오세아니아 선수권대회를 서울에서 개최했다. 특히 패럴림픽과 세계선수권 대회 등 각종 국제 대회 참가 후원을 진행해 국가대표 선수들이 최선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올해 초에는 우리나라의 2026 세계선수권대회 유치를 확정하며 보치아 주요 세계 4대 대회를 모두 치르는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는데, 이는 아시아 국가 중 최초의 사례다.

강성희 회장은 해단식 현장에서 “이번 10회 연속 금메달 획득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한계를 극복하는 보치아처럼 보이지 않는 곳에서부터 모든 보치아인들이 함께 이뤄낸 값진 성과”라며 “오텍그룹 또한 세계 최고의 기술을 바탕으로 도전을 거듭해 오늘보다는 내일, 올해보다는 내년이 기대되는 글로벌 토탈 솔루션 기업으로 더욱 비상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