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만두는 지난해 역대 최대인 6652만달러(약 887억원)어치가 수출됐다. 해외 현지 공장에서 주로 생산하는 만두는 2020년 CJ제일제당의 글로벌 연 매출만 1조원을 돌파할 정도로 K 푸드의 대표격이 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야채 등이 들어간 건강식이란 이미지에다 간편하게 먹을 수 있다는 점이 글로벌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게 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런 한국 만두의 인기가 계속되면서 호주 최대 규모 항공사인 콴타스항공(Qantas)이 기내에서 한국식 만두를 내놓기로 했다. 콴타스항공은 다음 달부터 호주에서 영국 런던, 싱가포르, 필리핀 마닐라, 일본 도쿄 등을 오가는 국제선과 국내선 승객들의 간식으로 CJ제일제당의 비비고 만두를 제공한다. 콴타스항공이 피자, 프랑스 음식 키슈, 인도 음식 사모사 등 기존 간식 목록에 한국식 만두를 추가한 것이다. 콴타스항공이 승객에게 내놓는 비비고 만두는 비비고 찐만두다. 돼지고기 찐만두와 돼지고기·김치맛 찐만두를 2개씩 총 4개를 상자에 담아 승객에게 제공하게 된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콴타스는 전 세계 주요 도시에 노선을 운영하는 만큼 글로벌 인지도를 올리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