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마켓이 희망퇴직을 실시한다. G마켓은 27일 오전 사내 임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공지했다. 신세계그룹 계열 이커머스 플랫폼 양대축인 SSG닷컴에 이어 G마켓도 인력 효율화 작업에 들어가는 것이다.

G마켓은 정규직 중 근속 2년 이상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다. 신청 기간은 오는 10월 11일까지다. G마켓은 희망퇴직을 신청한 직원에게 법정 퇴직금 외에 특별 위로금으로 월 급여 기준에 근속년수를 곱한 금액을 지급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더해 전문 위탁기관을 통해 희망퇴직자의 재취업과 창업을 지원한다.

G마켓이 희망퇴직을 실시하는 건 2021년 신세계그룹 계열로 편입된 뒤 처음이다. SSG닷컴은 지난 7월 희망퇴직을 진행했다.

지난 7월 G마켓의 지휘봉을 잡은 정형권 대표는 사내 공지글을 통해 “시장의 경쟁 구도 재편과 급격한 시장 변화는 지난 몇 년간 우리에게 전례없는 도전과 본질적인 변화를 요구해왔다”며 “근본적인 체질 개선이 불가피하다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했다.

신세계그룹은 이커머스 계열뿐 아니라 그룹 전반에서 인적 쇄신 작업을 벌이고 있다. 그룹의 핵심인 이마트도 지난 3~4월 창사 이래 처음으로 전사적 희망퇴직을 단행했다. 이마트에브리데이도 이마트와의 합병 법인 출범을 앞두고 지난 6월 희망퇴직을 시행했다. 정용진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기업의 본질은 사업 성과를 통해 수익 구조를 안정화하고 이를 재투자해 사업 영역을 확장하는 것”이라며 “2024년에는 경영 의사 결정에 수익성이 중심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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