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연한 가을 날씨를 보인 지난 23일 경북 경주시 인왕동 첨성대 주변에 핑크뮬리가 활짝 피어 있다. /연합뉴스

10월 초 징검다리 연휴를 앞두고 유통가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 외국 여행객이 많았던 추석 연휴와 달리 이번엔 연휴를 국내에서 보내는 사람이 더 많으리라 예상되기 때문이다. 29일 문화체육관광부 산하기관인 한국문화관광연구원에 따르면, 최근 만 19~69세 1000명을 설문 조사한 결과 ‘이번 연휴 기간 여행 계획이 있다’는 응답자 중 86%가 국외보다 국내 여행을 준비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유통가도 이들을 겨냥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가을 나들이족을 위해 오는 1~6일 100g당 1000원대 돼지고기, 7000원대 치킨 등 먹거리 위주로 할인 행사를 연다. 이마트도 최근 햄버거·윙봉 등 야외에서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즉석조리 신제품을 출시했다. GS25는 10월 한 달간 ‘피크닉(소풍)’을 주제로 상품 1662종 할인 행사를 연다. CU는 가을 지역 축제에 이동형 편의점을 설치하기로 했다.

업계 관계자는 “평일이 낀 징검다리 연휴는 근거리 여행객이 늘기 때문에 지난 추석 연휴 때보다 매출이 늘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지난 26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파더스가든을 찾은 관광객이 팜파스그라스 정원을 걷고 있다. /연합뉴스